신인아 디자이너가 기획한 [FDSC 특별 강연 : 절망적인 기후위기와 신나는 그린뉴딜] 소모임

2021. 3. 15. 10:45소모임

글로벌 기후행동의 메시지와 상징들
여자가 일궈낸 기후위기+그린뉴딜 아젠다는 여자가 잡아채서 가야한다고 주장하는 백희원 녹색당 공동정책위원장을 모시고 과학자들이 말하는 기후변화의 내용과 전망, 여성리더들이 주도하고 있는 전세계 기후대응운동들, 그린뉴딜이라는 기회, 기후위기의 상징과 메시지들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강연

백희원
기후변화x저성장 시대 도시에 사는 비혼 페미니스트로서 충실히 행동하며, 충분히 행복하려는 사람. 대학원에서 조직학을 공부했고 기본소득, 생활동반자법, 청년 정치 관련 활동을 하며 2019년부터 녹색당 공동정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개인주의가 공동체를 구원하리라 믿는다. (기후변화 말하는 사람 중에 자신이 제일 덜 꼰대이며 제일 웃기다고 홍보함)
PS. 포스터의 “핵발전? 됐거든요” 이미지는 1975년 덴마크의 활동가 앤 룬트가 디자인한 심볼로 국제적으로 반핵운동 상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주최 및 기획

신인아

 

후기

기후위기가 심각하다는건 약간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막연하게 느껴졌는데, 이번 강의를 통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어서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미 많은 여성 리더들이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는 점도 알게되엇구욤. 디자이너는 무얼 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과 과제를 얻은 시간이었습니다. 각자 맡은 자리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하면서 자신을 희생하지 않고 이걸로 돈을 벌자는 마지막 이야기가 감동적이였습니다. 회원님들과의 자유 토크 시간에서도 서로 아이디어를 나누면서 생각을 확장할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게으르지만 똑똑하고 멋있고 싶은 사람이라 자기전에 듣다보면 똑똑해지는 라디오 같은 팟캐스트 같은 것을 켜놓고 자는데요... 어제도 듣기만 했는데 똑똑해진 것 같은 느낌!! 백희원님의 이슈를 바라보는 관점을 (날로 먹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제가 잘 모르는 사안에 대해서 저와 비슷한 나이대+성별의 동시대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것은 항상 신뢰가 가고 귀감이 됩니다. 기후위기라는 키워드가 환경에 대한 것만이 아닌 페미니즘이나 사회 전체의 긍정적인 변화를 추동하는 키워드라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좋은 것은 결국 한방향으로 흐른달까?^^ 친환경 파트 담당 경희씨 덕분에 디자이너 입장에서의 현실적인 고민에 대해서도 생각해볼수있어서 재미있었고요! 소모임을 열어주신 신인아님과 백희원님 감사드립니다!

 

요즘은 ‘생산하지 않는 것‘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직업적으로는 생산자 이면서 개인적으로는 소비자이기도 한 이 위치를 제대로 돌아보게 하는 시간이었네요. 허벅지 꼬집으면서 구매를 줄여보자고 하는데도 지키기가 너무 힘든 세상이기도 하고요. 밖에 나가는 순간(사실 SNS만 봐도..), 소비 조장의 세계.. 그리고 저는 회사가 자율출퇴근제여서 재택근무를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하는데 이것이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관점에서 친환경이라는 것도 깨닫게 되었어요! 탄소배출 줄이기에는 어떤 일이 있는지 더 찾아보려고 하고요. AOC, 툰베리처럼 밀레니얼 세대와 여성 활동가들이 새로운 방식과 적극적인 행동을 하는 것도 인상 깊었습니다. “행동하게 하는 이미지는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가지고 ‘친환경’의 다양한 이미지, 참여할 수 있는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것에 더 진지한 고민해야 할 것 같아요.

 

사실 저는 툰베리 말고는 알고있던 환경운동 리더가 없었는데 이번 강연에 훌륭한 여성 리더분들을 알게되어서 정말 좋았어요! 오락가락한 한국날씨에 늘 걱정인데 주변사람들은 대수롭지않는듯, 귀찮은듯 넘기는 태도에 제가 나름 지키고 있는 일회용품 안쓰기도 흔들리게 되고.. 난 어디서 누구랑 이런 기후위기에 대해 이야기하지.. 먼저 말을 꺼내면 지루한 표정으로 듣는 게 대다수여서 속상했거든요. 마음껏 기후위기를 주제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정말정말 행복했습니다.

 

기후 위기가 정말 심각하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알게되었습니다..주변을 살펴보면 환경 보호를 위한 실천을 해야한다는 경각심이 요즘들어 많이 드는 것 같고요..! 디자인과 연결했을 때 환경 관련 실천이 쉽게 소비주의적인 관점으로 다뤄지고, 그 이미지마저도 한정적이라는 점 등을 생각하면 디자이너로서 앞으로 해야하는, 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불어 개인적인 실천들도 중요하지만, 정부나 기업의 결정들이 큰 영향을 미치는 문제이기도 하고 의사결정권자들도 대중의 일부이기 때문에 대중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방법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환경문제에 대해 국내에서는 마치 해외토픽처럼 다뤄지고 ‘지금’의 문제가 아닌 것처럼 중요성을 못느끼게 하는 부족한 정보전달을 개선할 방법들이 무엇일까도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앞으로 점점 더 고민하게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