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깔손, 신인아, 이아리, 최수빈 디자이너가 참여한 엘르 5월호 스페셜 칼럼 ‘Towards Tomorrow -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메시지’

2021. 3. 19. 17:34회원소식

신인아 디자이너, Towards Tomorrow -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메시지
신인아 디자이너, Towards Tomorrow -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메시지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한없이 절망적이기만 한 오늘 내가 엘르 독자들과 나눌 수 있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N번방 사건과, 그로 다시 소환되는 다크웹 손정우, 버닝썬과 승리, 정준영의 단톡방, 소라넷, 몰카와 벗방, 무죄를 받은 김학의 더 거슬러 올라가 빨간마후라까지 등장하는, 쏟아지는 기사를 바라보며 내가 나눌 수 있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더 나은 내일을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피해자를 떠올리는 것, 그들이 용기를 낼 수 있도록 응원하는 것, 그리고 언제가 될지 모르는 마지막까지 함께 하는 것 아닐까.

긴 시간 이어져 온 착취의 고리를 끊어 내려면 그만큼의 긴 시간을 각오해야 하겠지만 와중에 한가지 희망은 언제든 페미니스트들은 자꾸 태어나 이 흐름은 누구도 멈추지 못하리라는 것, 그리하여 결국 우리가 이길 수밖에 없다는 것. 그걸 기억하고 각자 생활의 한 가운데서, 서로의 손을 잡고, 마지막 방이 사라지는 그날까지, 역사가 우리의 손을 들어주는 그 날까지 모두 무사히, 함께 하길.


이아리 디자이너, Towards Tomorrow -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메시지

시민들의 관심과 응원에 “방역 당국이 고생한다고 조명해주는 것은 감사하지만, 개인에게 관심이 쏠리거나 미담(美談)으로 포장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던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의 담담하고 침착한 태도는 흐트러진 일상과 마음을 다잡게 해줍니다. 지치지 말자, 지치더라도 지금의 내 자리에서 내 몫을 하자고요. 지난한 시간을 통과해서 결국엔 이 시기를 지나게 되겠죠. MOVE FORWARD. 그와 함께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맛깔손, 박럭키 디자이너, Towards Tomorrow -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메시지

코로나 (COVID 19) 이슈로 큰 위기와 변화를 맞이한 요즘, SNS에는 예방행동 수칙이나 바이러스 자가진단법, 집에서 시간을 때우는 꿀팁 같은 새로운 정보들이 퍼지고 있다. 이런 현상들을 말미암아,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행동에 집중시키고자 코로나 확산 방지 슬로건을 스티커 컨셉으로 제작했다. 선택한 문구는 굉장히 단순하다. <사회적 거리두기, 손 잘 씻기, 집에 있기 ...> 코로나 블루 시대의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인 사람들에게 이 상황을 잘 통제해 이겨내보자! 라는 메세지를 담고있다.


최수빈 디자이너, Towards Tomorrow -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메시지

식물상점 (directing&flower) / photograph 김선혜 / graphic design 최수빈

 

‘Apart but Connected’
내 일은 아름다운 꽃과 식물이 맥락에 따라 더 아름답게 보일 수 있도록 고민하는 것에 가까울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몸은 떨어져 있지만 연결되어 있는 우리의 모습을 꽃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꽃의 군락을 여러 개 만드는 중, 여러 꽃송이를 함께 고정하려면 단단한 줄기를 가진 꽃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혼자 멀리 떨어져 서있는 꽃 송이 또한 다른 단단한 꽃과 함께 묶어야 제대로 고정할 수 있었다. 각자의 자리를 단단히 지키는 우리처럼 말이다.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강조하기 위해, 김선혜 사진가가 찍은 사진 위에 최수빈 디자이너의 레터링 작업을 얹었다. 최수빈 디자이너는 꽃송이들을 연결한 리본들이 이런 상황에서의 증폭되는 감정을 보여주고 있는것 같아 '떨어져 있지만 연결되어 있다(Apart but connected)'라는 슬로건의 레터링 디자인을 할 때 리본의 유선형을 반영했다고 한다. 우리의 작업이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그리고 지금의 상황을 환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엘르 5월호 스페셜 칼럼 ‘Towards Tomorrow -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메시지’에 참여한 FDSC 회원 네 분의 멋진 작업들을 소개합니다. 달라진 세상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무엇일지, 10팀의 창작자가 각자의 방식으로 메세지를 전했다고 합니다. 아래 내용으로 디자이너들의 상세한 작업 노트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