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 디자이너 소셜 클럽

서울신문과 한겨례에 소개된 FDSC, 2019

2021. 3. 11. 09:18FDSC 소식

서울신문(조희선 기자)

 

"여성이라서 벌어지는 일이 많아요. 예를 들면 저는 기혼자인데 결혼을 한 순간 고객들로부터 ‘계속 일하냐’는 질문을 받았어요. 남자라면 굳이 받지 않아도 될 질문이죠."
"예전에 연봉 협상을 할 때 회사에서 적은 금액을 제시하길래 ‘그만큼은 못 받는다. 더 받아야 한다’고 하니까 ‘여자 애가 혼자 사는데 그 정도면 충분하지’ 그러는 거예요."
"FDSC의 다른 회원들이 이런 말을 전해 달라고 했어요. 믿을 만한 여성 디자이너를 구할 때 꼭 찾는 곳, 동아시아 그래픽디자인계의 대표적인 커뮤니티, 가입하고 싶은 디자이너들이 만명씩 줄을 서는 곳이 되길 바란다고요(웃음)."
“이런 이야기도 있었어요. ‘여성 디자이너들 모두 팀장이 되고, 이사가 되고, 사장이 되고 세상을 호령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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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박다해 기자)

"FDSC는 디자이너 업계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 회원 가입 기회는 여성에게 우선 주어진다. (...) 소모임과 프로젝트가 운영되는데 설립 취지에만 부합하면 누구나 모임을 기획하고 운영진으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차별적인 근무환경에서 일하다 보니, 실제론 존재하고 있음에도 조명이 제대로 안 돼 마치 사라지는 것처럼 보이는 거지.가끔은 이런 말이 족쇄처럼 여성 디자이너에게 다가올 때도 있는 것 같아. 평가절하되고 스스로도 패배주의적인 사람이 되고."
"소규모 회사를 다닐 땐 1인당 하나씩 프로젝트를 했음에도 늘 대표의 이름만 매체에 실리고 정작 나는 보조로 이름이 들어가곤 했는데 이상하다고 생각했어. (...)여성은 계속 보조적인 존재로 있을 수 밖에 없는 구조야."
"단가 경쟁을 하며 질을 낮춰서 일을 몰아주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실력을 발휘하며 좋은 디자인에 집중할 수 있게끔. 서로의 이름을 말해줄 때 지속가능해지는 것 아닐까.이를 위해 여성 디자이너가 실질적으로 교류하는 일이 필요한 것 같아."
"FDSC를 통해 이들은 “자기검열을 강박적으로 하지 않게”(수영) 되거나 “패배주의에 빠지는 대신 당당히 내 몫을 요구하고 변화를 만들어내자고 다짐하는 사람으로 바뀌었다”(소미)고 말한다.
“지향점이 비슷한 동료를 만나 협업하는 것이 개인과 그룹 모두가 발전하는데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경희)고도 했다. 문제의식을 놓치지 않고 드러내고 공유하는 것, 이를 통해 더 많은 여성 동료를 만나 연대할 때 내가 서 있는 판이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뀐다는 걸 이들은 몸소 경험하고 있었다. 판은 어쩌면 이미 뒤집어지기 시작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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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SC에는 현재 120여명의 페미니스트 디자이너가 교류하고 있고 그 중 14명은 운영팀으로도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 다양한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기사가 서울신문과 한겨레를 통해 소개되었습니다.

 

인터뷰 참여 디자이너

이예연, 이지선, 양으뜸, 이자인, 한경희, 김소미, 김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