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 디자이너 소셜 클럽

FDSC HAKDANG(FDSC 학당) ② | 1-2주차, 2023

2024. 10. 6. 09:41FDSC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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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SC HAKDANG 1주차 :
한국의 여성와 디자인 - 주체 혹은 대상으로

삶을 디자인한 조선 여성들, 이숙인

근대 디자인의 한국 여성 만들기 - 잡지와 광고 속의 여성, 서유리

 

삶을 디자인한 조선 여성들

2023년 9월 2일(토) 오후 2시~5시

 

각자의 위치에서 꿈과 삶을 디자인하여 확실한 존재감을 남긴 조선시대 여성 4인을 만나는 시간. 신분의 굴레를 넘어 시(詩)로서 자기 존재를 증명한 황진이(16세기), 화가로 세상에 이름을 알렸으나 '현모양처'로 더 친숙한 신사임당(16세기), 성인(聖人)을 꿈꾼 장계향(17세기), 과거 급제를 통해 세상에 이름을 날리고 싶었던 김삼의당(18세기). 이들의 이야기는 어떤 유산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인사이트를 남겨줄 수 있을까?

 

이숙인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연구교수. 『또 하나의 조선(2021)』, 『정절의 역사(2011)』, 『동아시아 고대의 여성사상(2005)』 등을 썼고 『열녀전』, 『여사서』, 『오륜행실도』, 『묵재일기』 등을 옮겼다.

 

 

근대 디자인의 한국 여성 만들기 - 잡지와 광고 속의 여성

2023년 9월 3일(일) 오후 2시~5시

 

디자인이라는 말이 생겨나기도 전, 한국 대중들이 일상적으로 만나기 시작한 매체에는 어떤 이미지들이 등장해 여성의 자기 정체성을 구성하기 시작했을까? 근대 한국의 대중매체를 관통하는 디자인들은 독자들의 정체성을 구성하도록 충동질하는 정치적 요청을 끊임없이 발화했다. '신여성'과 '모던걸'은 왜 그토록 여성 독자의 시선을 붙잡아야 했을까? 대중매체가 디자인한 여성의 신체는 어떤 경로로 선택되고 창조되어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을까? 여성 신체의 대상화, 미학화, 규율화의 매개체로서 잡지와 광고의 디자인 양상을 추적하고, 현대 여성 이미지의 기원을 되짚어 보자.

 

서유리
한국의 20세기 미술사와 시각문화 연구자.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책임 연구원으로 있으면서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학술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대학에서 미술사를 강의해왔다. 한국 근대의 대중매체 이미지의 장을 탐색하여 『시대의 얼굴: 잡지 표지로 보는 근대』(2016)을 썼고, 『이탈과 변이의 미술: 1980년대 미술운동의 역사』(2022)를 통해서는 사회적 변화를 가져오는 데 성공한 한국 미술의 역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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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SC HAKDANG 2주차 :
지역과 디자인 - 서울중심주의 해체하기

지역의 안과 밖, 과거와 미래를 찾아서, 송은영

근대 디자인의 한국 여성 만들기 - 잡지와 광고 속의 여성, 권수빈

 

지역의 안과 밖, 과거와 미래를 찾아서

2023년 9월 9일(토) 오후 2시~5시

 

오늘날 지역의 안에서 사는 사람들과 지역을 밖에서 바라보는 서울 및 수도권 사람들의 말과 삶은 왜, 언제부터 달라졌을까. 지역에 대한 편견을 견뎌야 하는 사람들과 지역에 대한 무지를 부끄러움 없이 드러내는 사람들 사이의 간극은 어떻게 좁혀나갈 수 있을까. 이 강의는 지역 문제를 사유하기 위한 몇 개의 이론적 키워드, 지역 문제의 역사적 연원과 진행과정, 서울중심주의가 유포하는 폭력적 발화와 지역 혐오의 문제성, 지역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다.

 

송은영
연세대 국학연구원 학술연구교수. 저서로 <서울 탄생기: 1960~70년대 문학으로 본 현대도시 서울의 사회사>, <동아시아 도시 이야기>(공저) 등과 다수의 논문이 있다. 한국 현대문학, 역사학, 문화연구에 기반하여 도시문화, 청년문화, 현대 한국의 사회경제사 등에 대해 글을 써왔으며, 공간, 도시, 지역 문제와 여러 장소들에서 일어나는 문화현상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

 

 

디자인과 지역 사이에서 세계 만들기

2023년 9월 10일(일) 오후 2시~5시

 

한국 사회에서 지역은 왜 차별, 소외, 제약, 낙후 등 온갖 부정적 언어로 대상화된 장소와 수도권과 지방이라는 양극단의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로만 국한될까? 우리에겐 구도를 바꾸는 질문이 필요하다. '결국 떠나는' 혹은 '남아서 자조하는' 식의 수사 외에 무엇이 있나? 지역 당사자 또는 지역 비당사자는 가능한 말인가?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찍고' 식의 명명을 떠나 지역을 말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사라지지 않기보다 함께 잘 살기를 희망할 수는 없을까? 질문을 이으며 지방/수도권, 지역/세계라는 이분법과 결별하고 지역으로 세계를 부수고 재구축하는 지방화하기를 시도한다.

 

권수빈
안동대학교 민속학연구소 연구교수. 지역, 교차성, 공동체문화/예술을 연구한다. 한국 사회 '지역(지방)적인 것'의 재현에 관한 문제의식으로 연구해왔으며 최근에는 재현의 비판을 넘어 지역-연구하기의 대안적 방법론을 고민 중이다. 한편 6호 『권위』에 '지방청년은 말할 수 있는가?'(2021)를 기고했고 「청년세대 연구에 지역이라는 교차로 놓기: '지방대학생/지방청년'에 관한 학술 담론 분석을 중심으로」(2020)와 「'나'를 지방화하기: 지역-연구자의 지역성에 관한 물음」(2023)을 썼다.

 

 


일정 | 9월 2일부터 매주 토・일요일 (4주, 9회)

대상 | 디자인 전공생 또는 FDSC 강연 주제에 관심있는 누구나 (FDSC 회원  비회원 모두)


기획 및 진행 | 신인아 정재희 김지원 김소연 이하경 김상아 심성은 신선아 정은지

홍보물 디자인 | 권수진